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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인상안 가결에 기뻐하는 노동자들 (AP=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시 최저 임금 15달러로 인상키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가 법정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키로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19일(현지시간) 최저 임금을 현재 시간당 9달러에서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15달러까지 인상하는 안을 14대 1로 가결했다.
노동자 25명 이하인 기업들은 2017년부터 인상을 시작해 2021년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연방 정부의 최저 임금은 2009년 이후 7.25달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진보적 성향의 주와 시 정부들은 개별적으로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시애틀이 2017년까지 15달러로, 시카고가 2019년까지 13달러로 인상하기로 했고, 샌프란시스코도 이달 초 2018년 7월까지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최대 도시인 뉴욕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도 2019년까지 15달러 인상을 촉구해 왔다. 뉴욕의 현재 최저 임금은 8.75달러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매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최저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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