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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무라 문부상(EPA.연합뉴스) |
日,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계획 대폭 수정 방침
개폐식 지붕 건설 보류 골자…도쿄 도지사 반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건설비 절감 등을 위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의 건설 계획을 축소 방향으로 대폭 수정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주무부처 각료인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지난 18일 도쿄도청에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지사와 회담을 개최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이 될 신(新) 국립경기장 건설 계획 수정 방침을 전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개폐식 지붕 설치를 올림픽 이후로 미루고, 8만 명 수용 가능한 관중석 일부를 가설 관중석으로 하는 등의 방침과 함께 건설비 약 1천700억 엔(약 1조5천억 원) 중 약 500억 엔(약 4천500억 원)을 도쿄도가 부담하도록 요청했다.
마스조에 도쿄도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주경기장 개폐식 지붕 설치를 미루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개회식 때 집중 호우가 내리면 행진하는 선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도쿄도에 대한 500억 엔 부담 요구에도 "500억이라는 숫자의 근거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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