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브루마·조봉완…'아베 역사인식 비판' 추가참여 면면은

편집부 / 2015-05-19 23:41:38
동아시아 관련 인문학자 망라…한인학자 7명도 참여


이안 브루마·조봉완…'아베 역사인식 비판' 추가참여 면면은

동아시아 관련 인문학자 망라…한인학자 7명도 참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장재순 김세진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 비판에 두 번째로 동참한 전 세계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본학뿐 아니라 동아시아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인문학자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현재 미국 바드대학에서 인권과 언론학을 가르치는 이안 브루마(64) 교수는 중국과 일본 문화에 대한 연구성과는 물론 언론 활동이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석학이다.

도쿄대와 시카고대를 거쳐 코넬대에서 연구활동 중인 사카이 나오키(68) 교수는 일본사상사를 시작으로 문화와 문학, 비교사상 분야에까지 연구 영역을 넓혔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학자들과의 활발한 공동 연구로도 유명하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오랫동안 한국학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뒤 은퇴한 조봉완(미국명 보니 오) 명예교수도 추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조 명예교수는 1996년 조지타운대에서 최초로 군위안부 학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를 비롯해 7명의 한인 학자가 이번 추가 성명에 참여했다.

이밖에 독일 일본학연구소(DIJ)의 프란츠 발덴베르그,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세바스찬 르셰발리에 같은 일본학 권위자들도 추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보겔·어윈 샤이네르, 메릴랜드대의 말린 메이오, 미네소타대의 마이클 몰래스키, 스탠퍼드대의 하루미 베푸, 영국 옥스퍼드대의 이언 니리, 일본 와세다대의 글렌다 로버츠, 국제일본문화연구원의 존 로런스, 소피아대학의 고이치 나가노도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 연구에서 이름을 얻은 이들이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를 이끄는 민디 코틀러 소장이나 일본에서 오랫동안 군위안부 문제를 연구해 온 다나카 유키 같이 강단을 떠나 활동하는 연구자들도 2차 서명에 참여했다.

강사나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젊은 세대부터 은퇴한 명예교수에 이르는 폭넓은 세대와, 미국과 일본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이스라엘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학자들이 이번 2차 서명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하버드대의 에즈라 보겔, 시카고대의 브루스 커밍스 등 187명은 지난 6일 발표된 1차 성명에 동참했다.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에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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