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직원 만난 반총장 "더 나은 세상 위해 일하자"

편집부 / 2015-05-19 19:52:17
△ 기념촬영하는 반기문 총장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사무소에서 열린 UN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5.19 superdoo82@yna.co.kr

유엔직원 만난 반총장 "더 나은 세상 위해 일하자"

주한 국제기구와 간담회…"2015년, 결정적으로 중요"



(인천=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한국에서 일하는 국제기구 직원들을 만나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더 열심히, 함께 일하자"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날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송도에 자리한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사무소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한국에 주재하는 21개 유엔 기구 및 국제기구 직원 160여명이 모여 반 총장을 맞았다. 유엔 수장의 고국 방문을 환영하고 유엔 창설 7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반 총장은 유엔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국제 개발협력·기후변화·인권 의제를 차례로 거론하며 "올해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인권에 대해 온갖 모토를 말해왔지만 이는 이행, 고취, 보호되지 못했다"며 "정치나 안보 우려, 개발에 대한 관심에 대부분은 옆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는 지금 시리아와 다른 곳에서 거의 집단학살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것이 내가 인권을 전면에(up front) 놓기로 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의 처음으로 북한 인권이 유엔에서 진지하게 논의됐다"며 "이것은 변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우리는 천천히 죽어가는 사람들, 천천히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지만, 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닥쳐오고 있다"며 관심을 독려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머그컵 등 선물을 직원들에게 전달받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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