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영철도 무기한 파업 선언…막판 타협 주목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전역이 국영철도 '도이체반' 기관사노조(GDL)의 무기한 파업 선언에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강경 드라이브에 맞물려 사측이 막판 절충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사노조는 19일 오후 3시(현지시간) 화물열차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20일 오전 2시부터 여객열차 파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기관사노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 파업한 바 있다.
노조는 그러나 지난 주말 사측과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자 이번에는 아예 시한을 정하지 않은 파업 계획을 공개했다.
노조의 파업은 지난해 7월 협상을 시작한 이래 이번까지 합쳐 모두 아홉 차례이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5%와 주간 노동시간 최단 1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가운데 식당칸 승무원, 검표원, 편성원 등 다른 직무 노동자들도 자신들의 임협 적용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
도이체반은 하루 550만 여객과 62만t의 화물 수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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