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사모펀드 운영 가장 어려운 국가는 중국"

편집부 / 2015-05-19 11:56:49

"아시아서 사모펀드 운영 가장 어려운 국가는 중국"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세계 사모펀드들은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이 사모펀드 운용하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조사 대상인 16개 국가 중 9번째로 꼽혔다.

세계 구조조정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작년에 세계와 로컬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100명의 운용자(GP)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이 사모펀드 운용에 가장 어려움이 큰 나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시장은 기업 대부분이 국영 기업이거나 창업 1세 운영 기업"이라며 "국영 기업은 시장보다 정부 정책에 크게 좌우되고 창업 1세가 경영하는 민간 기업도 외부인에 전략적 경영을 허용하는 개념 자체에 거부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중국 다음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일본, 필리핀 등 순으로 투자기업의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인도는 여러 개의 독립적인 주마다 문화와 언어, 규제 환경이 다르다는 점이, 동남아시아는 소수 가문이 운영하는 기업이 지배적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각각 지목됐다.

한국은 필리핀 다음으로 사모펀드 사업이 어려운 아시아 국가(9위)로 조사됐다. 호주와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사모펀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쉬운 나라로 꼽혔다.

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과 더불어 사업 운용 역량이 뛰어난 국가 중 하나여서 상대적으로 운용 개선이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런 믿음 때문에 기업 인수 후 적극적인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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