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마늘·생강으로 만든 육수로 게장 98t 제조해 유통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 상당경찰서는 상한 마늘과 생강 등으로 만든 육수로 간장 게장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등으로 유통업체 대표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간장 게장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서 상한 마늘과 생강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이용해 간장 게장 98t을 제조해 전국에 있는 식당 11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이런 방법으로 제조해 판매한 간장 게장이 11억원 상당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공장에서 압수한 양념재료 62㎏은 압수했다.
이씨는 간장 게장의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불량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수협을 통하지 않고 연평도 꽃게를 이씨에게 직접 판매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로 김모(52)씨 등 수산업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현행법상 수확한 수산물은 수협의 경매를 통해 유통시켜야 한다.
경찰은 지난달 다 자라지 않은 어린 꽃게로 간장 게장을 만든 업자를 입건, 수사하는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해 이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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