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송도 세계교육포럼서 교육 분야 ODA 홍보
포토월·옥외 부스 설치…카타르 EAA재단과 협정 체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19∼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해 지금까지 개발도상국에서 펼쳐온 교육 분야 관련 공적개발원조(ODA)를 홍보한다.
'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는 올해 세계교육포럼에서는 2012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을 발족하면서 내세운 의제인 '세계 시민교육'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세계 시민교육 옥외 부스'에 참여하는 코이카는 홍보물을 비롯해 책자, 교재 및 기념품 등을 통해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양질의 교육을 통한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포토월을 만들었다. 포럼에 참석한 국제사회 교육 분야 지도자와 전문가들에게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ODA에 관한 사진자료를 전시하는 것이다.
포토월에서는 개도국의 교육 발전 지원을 위해 초등교육부터 산업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고급 과학기술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연구시설 지원까지 포괄적인 교육 분야 개발협력 사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코이카는 최근 15년간 총 186건, 7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개도국 교육 사업을 지원했다. 가난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도운 것이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아니크 지라르댕 프랑스 개발 국무장관, 프란치스코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교육차관, 미카일 자바로프 아제르바이잔 교육장관 등과 만나 국제적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코이카는 19일 오후 카타르 EAA(Education Above All)재단과 '학교 밖 아동 지원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한다. 여전히 교육을 받지 못하고 학교 밖 아동으로 살아가는 세계 5천800만 명에 달하는 아이에게 교육 혜택을 주자는 취지의 협정이다.
EAA 재단은 유네스코 기초·고등교육 특사인 모자 빈트 나세르 셰이카 카타르 국왕 모후가 2012년 설립한 재단으로, 학교 밖 아동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모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영목 이사장 등이 체결식에 참석한다.
코이카는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EAA 재단과 공동으로 학교 밖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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