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일본 내 오스프리 배치 계획 변경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일본 본토에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를 배치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와이에서 발생한 오스프리 착륙 사고에도 불구하고 오스프리의 일본 배치 계획은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대변인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직 불명확하다면서 오스프리의 기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통상 이런 종류의 사고 조사는 수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이번 사고 조사 역시 정해진 기한은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가 착륙 실패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해병대원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MV22는 현재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에 24대가 배치돼 있으며 미 국방부는 2021년까지 일본 본토에도 MV22의공군용 모델인 CV22 오스프리 10대를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계속된 안전성 논란에 이번 사고까지 겹치면서 일본 내에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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