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스트레스로 못 자는 부모" 연구결과에 "힘내세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한국 중장년층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스트레스가 많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은 1.8배, 여성은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자 19일 온라인에서는 부모의 애환을 이해하면서 힘을 북돋우는 글들이 잇따랐다.
누리꾼 'nhwo****'는 "한국 가장 및 아버지들 힘내세요"라는 댓글을 달았고, 'fire****'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썼다.
'ldh1****'는 "회사 직장이든 사업을 하든 업무에 시달리지, 영업해야지,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지, 집에선 슈퍼맨 아빠가 돼야지, 여러 모로 힘들다"고 애환을 털어놨다.
누리꾼 'para****'도 "30대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잤는데 40대 이후로는 자다가도 새벽에 잠이 깨고 잠이 깨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괴롭히며 잠을 재우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나보고 아침형 인간이라고 부러워하는데 정작 내가 왜 이러는지 그들은 모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이디 'mrka****'는 "우리 아버지도 10년 넘게 잠꼬대 심하게 하시면서 주무셔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꼭 깨신다. 너무 걱정돼서 건강진단 해봐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다 직장 스트레스 때문인 듯. 잠꼬대 하실 때도 일 얘기하시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아버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저마다의 시기에서 힘든 삶을 보내는 데 대한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 'net2****'는 "노인들은 노후가 불안정해서 힘들고, 아버지는 돈 버느라 힘들고, 어머니는 육아 때문에 힘들고, 대학생은 취업 안돼서 힘들고, 중고생은 공부하느라 힘들고, 초등생은 학원 다니느라 힘들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다들 고생하십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sako****'도 "딱 중학생 때까지인 거 같다. 6시간 이상 자본 게. 물론 아버지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모든 사람이 다 스트레스받고 6시간 이상 잘못 자는 거 같다"고 썼다.
'vivi****'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수면상태도 심각한 것 같아서 걱정돼요"라는 의견을 냈다.
서울대의대 강대희 교수팀이 2004~2008년 40∼69세 남녀 8만4천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많다고 평가한 그룹에서 하루 6시간을 채 못 자는 비율은 스트레스가 많지 않다는 그룹보다 남성은 1.8배, 여성은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