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 "나이요?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편집부 / 2015-05-19 08:40:00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종영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


장미희 "나이요?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종영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나이는 의식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인터뷰에 인색한 배우 장미희(58)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우아하고 귀여운, 기품있으면서 코믹한 중년 여성 장모란을 창조해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장미희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장모란은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여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드라마는 기획의도와 초반 대본만 보고는 전체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런데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4회까지만 대본을 읽었는데 아주 확실하게 전체 그림이 그려졌다. 그만큼 김인영 작가의 대본이 좋았다. 거기에 PD가 명연출이었다"며 "한동안 귀부인 캐릭터를 많이 해서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그러던 차에 이렇게 따뜻하고 착한 캐릭터를 만나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1970~80년대는 은막의 스타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넘나들었던 장미희는 나이가 들면서 과거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하고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장모란 캐릭터는 그 정점에 놓여 있다.

장미희는 "그동안 내가 출연한 작품 편수만큼 내게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일일이 신경 쓰고 좇는 건 공허한 일"이라며, 평소 나이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실감할 때도 있고 잊고 살 때도 있는데 비교적 의식을 안 하고 사는 것 같다. 누구로부터도 평소 나이를 확인받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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