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프로스포츠 메카' 변신…축구·풋볼구장 신설

편집부 / 2015-05-19 02:32:59
신생팀 LAFC, 축구장 건설 발표…NFL 구장도 2곳 압축


미 LA '프로스포츠 메카' 변신…축구·풋볼구장 신설

신생팀 LAFC, 축구장 건설 발표…NFL 구장도 2곳 압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프로축구(Soccer) 구장과 프로풋볼 구장의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명실상부한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FC(LA FC)는 18일(현지시간) LA 시내 엑스포 파크에 오는 2018년까지 2억5천만 달러(2천716억 원)를 투입해 2만2천 석 규모의 축구 스타디움을 예정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LA FC의 축구 스타디움은 1932·1984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LA 메모리얼 경기장 인근에 들어서며, 총 15에이커(0.06㎢·1만8천370평) 면적에 축구 스타디움 외에 축구 박물관·콘퍼런스 센터·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LA FC는 2014년 정규시즌을 끝으로 해체된 메이저리그 축구(MLS) 소속 치바스 USA의 뒤를 이은 신생 프로축구팀이다.

구단주는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공동 구단주인 피터 거버와 전 프로농구 스타이자 LA 다저스 공동구단주 매직 존슨, 미국 여자축구 대표선수 출신 미아 햄 등이다.

축구 스타디움 건설은 LA 시의회와 LA 메모리얼 경기장 위원회의 추인 아래 이뤄지는 것으로 2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2018년 개장할 예정이다.

LA FC가 MLS에 본격 데뷔하면 LA 갤럭시와 함께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LA에 새로운 '축구 붐'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LA 갤럭시는 MLS에서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한 팀이고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프로풋볼(NFL) 구단의 LA 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스탠 크론키 구단주는 최근 LA국제공항 인근 잉글우드 시에 60에이커의 땅을 사들이고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크론키는 최근 8만 석 규모의 NFL 구장 신축 계획이 성사되면 부대시설로 공연장·쇼핑몰·사무실·호텔·주택까지 건축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로써 NFL의 LA 유치 경쟁은 LA국제공항 인근 잉글우드 시와 남부 카슨 시 2파전으로 압축됐다.

잉글우드는 LA 중심가에 스테이플스 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 실내 경기장 덕분에 한때 LA 스포츠계의 '산실'로 군림했다.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북미 아이스하키(NHL) LA 킹스가 안방으로 쓰고 있다.

실제로 NFL은 LA로 연고지 이전을 희망하는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 샌디에이고 차저스 등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LA에는 현재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시내 중심가에 다저스타디움을 갖고 있으며, 프로농구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는 스테이플스 센터를 공동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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