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옌데 전 대통령 딸 좌파 사회당 대표로 선출

편집부 / 2015-05-18 23:12:58
사회당 82년 역사에서 여성 대표는 처음


칠레 아옌데 전 대통령 딸 좌파 사회당 대표로 선출

사회당 82년 역사에서 여성 대표는 처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인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1970∼1973년 집권)의 딸 이사벨 아옌데(70) 상원의원이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최대 정당인 사회당(PS) 대표를 맡았다.

18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사회당은 전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아옌데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82년에 걸친 사회당 역사에서 여성이 대표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아옌데 의원은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당 소속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잇단 권력형 비리 스캔들 때문에 지지율이 추락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정국 주도권 회복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옌데 정권은 1973년 9월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로 무너졌다. 대통령궁에서 쿠데타군에 저항하던 아옌데 전 대통령은 마지막 라디오 연설을 하고 나서 총으로 자살했다.

이후 쿠데타군이 아옌데를 살해했다는 의혹이 오랫동안 계속됐다. 칠레 당국은 세간의 관심 속에 2011년 5월 아옌데의 시신을 발굴해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고, 같은 해 7월 자살로 결론 내렸다.

피노체트 군사정권은 1990년 3월10일까지 17년간 계속됐다. 이 기간 불법체포·감금·고문 피해자는 3만8천여 명, 실종·사망자는 3천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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