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700㎒ 주파수 '4+1 분배계획' 폐기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한국방송협회는 18일 "정부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해 새로 제시한 700㎒ 주파수의 '4+1' 분배계획이 지역 차별을 조장한다"며 계획 폐기를 요구했다.
방송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회가 지상파 UHD 전국방송이 가능하도록 주파수 계획의 재검토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부가 최근 700㎒ 대역 4개 채널과 DMB대역 1개 채널을 UHD 방송용으로 할당하는 '4+1'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이 방안은 방송에 자투리 주파수만을 생색내기 식으로 할당하는 통신 편향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5개 채널만으로는 광역시 이외 지역에서 UHD 방송이 불가능해 중소도시 이하에 거주하는 시청자들은 UHD를 볼 수 없는 기술적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UHD 방송을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00㎒는 2012년 지상파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회수한 주파수 대역으로, 정부는 700㎒ 대역의 108㎒폭 가운데 20㎒폭을 재난통신망용으로 할당했다. 이후 방송업계와 이동통신업계는 나머지 88㎒폭을 놓고 각각 방송용과 통신용으로 할당할 것을 요구하며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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