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서울인구 연평균 5만명 감소에 "비싼 땅값 때문"

편집부 / 2015-05-18 10:58:05
△ <그래픽> 서울·경기·인천 인구 증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17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서울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1천10만3천233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말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 1천31만2천545명과 비교하면 20만9천312명 줄어 이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내년말이나 2017년 초에는 '서울 주민등록 인구 1천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yoon2@yna.co.kr

< SNS여론> 서울인구 연평균 5만명 감소에 "비싼 땅값 때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 도시에 인구 5분의 1이 산다는 건 문제긴 하지."

서울시 인구가 지난 4년간 연평균 5만 명씩 감소했다는 소식에 18일 온라인에서는 비싼 집값에 따른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다음 이용자 '백록담지기'는 "집값이 하늘에 닿았는데 누가 살 수 있겠느냐"며 "서울은 돈 많은 사람들만 살 수 있는 도시가 돼버렸다"고 자조했다.

'yorke'도 "집값 감당 못 하니까 계속 밀려나는 것"이라며 "2030세대는 더 밀려나겠지.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데 4∼5억원이 어딨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rlaw****'는 "이제 슬슬 인구가 골고루 퍼져서 땅값 내려가 사람들 생활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서울에 살다가 지방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들의 체험담도 이어졌다.

아이디 'alsl****'는 "마포에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 가서 3년째 살고 있는데 공기 좋고, 조용하고, 주차 걱정 안 하고, 차 막힐 일 별로 없고, 택배도 당일 배송 오고, 차 끌고 20분이면 극장이고 마트고 다 다닌다"며 "서울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적었다.

직장을 옮기며 지방으로 이사했다는 'sfor****'는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지만 살아보니 출퇴근 교통지옥도 없고 집값도 싸고 물가도 훨씬 저렴하다"며 "서울이 모든 것의 답은 아니다. 삶의 질로 따지면 지방 중소도시가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방으로 인구가 분산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 'ohji****'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빨리 지방으로 분산이 필요하다"고, 'naza****'는 "'서울민국'은 인제 그만∼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인구가 몰리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eunm****'는 "서울에 사람이 많이 산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기회나 일자리 등 좋은 게 많다는 뜻"이라며 "인구가 많으면 그곳의 경제성장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썼다.

행정자치부가 집계한 작년 말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는 1천10만 3천233명으로 2010년 말(1천31만 2천545명)보다 2.03% 감소했다.

이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내년 말이나 2017년 초에는 서울 주민등록 인구가 1천만명 밑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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