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에 한국 도서 전문 북카페 생긴다

편집부 / 2015-05-18 06:55:01
△ 일본에서 한국 문학을 번역 출판하는 쿠온이 오는 7월 7일 도쿄 간다진보쵸(神田神保町)에 오픈할 예정인 한국 도서 북카페 '책거리' 내부 조감도

日 도쿄에 한국 도서 전문 북카페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도쿄에 처음으로 한국 관련 도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북카페가 생긴다.

일본에서 한국 문학 서적 등을 번역 출판하며 '문학 한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온 도서출판 쿠온(대표 김승복)은 오는 7월 7일 도쿄의 책방거리인 간다진보초(神田神保町)에 북카페 '책거리(CHEKCCORI)'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승복 대표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편안하게 책을 보면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독자를 위한 작가와의 대화, 출판 기념회, 강연회, 독서 토론회 등도 수시로 열어 한국 책 사랑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름을 '책거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옛날 서당에서 책을 한 권 뗄 때마다 학동이 훈장에게 음식 등을 대접하던 전통이 책거리"라며 "책을 통해 배우는 기쁨과 노고를 축하했던 훈훈한 전통의 의미를 이어가자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밝혔다.

어어 김 대표는 "책거리는 커피, 한국 전통차, 한국 떡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막걸리도 내놓아 저자·독자·언론·출판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카페는 소설, 수필, 실용서, 어학서, 아동서를 중심으로 한국어 원서 3천 권과 일본어판 한국 도서 500권을 진열할 예정이며 앞으로 5천 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 한쪽에는 한국 문방구류도 판매한다.

7월 7일 개점식에는 한·일 유명 작가를 초청해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2003년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로 일본에 많은 한국 문화가 소개됐지만 서점에 가면 소설을 비롯한 한국 서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출판 분야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죠. 쿠온이 2011년부터 펴내는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를 통해 한국 문학을 소개해왔는데 이번에는 책거리라는 북카페를 통해 '책으로 만나는 한국'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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