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에 우크라 난민 지원 구호품 전달

편집부 / 2015-05-17 22:47:13
지중해에선 중-러 해군 함정 합동 군사훈련

중국, 러시아에 우크라 난민 지원 구호품 전달

지중해에선 중-러 해군 함정 합동 군사훈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적십자사의 구호품을 실은 수송기가 러시아 남부 도시 '미네랄니예 보디'에 도착했으며 18일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전달식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적십자사가 밝혔다.

약 1억1천200만 루블(약 24억원) 상당의 구호품에는 조리용품, 담요, 건조기,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난민 유입이 많은 로스토프나도누, 크림, 세바스토폴 등 지방 도시들로 구호품을 분배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에 우호적 입장을 표시해왔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부터 흑해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들은 이날 지중해로 이동해 본격적 훈련에 돌입했다고 러시아 해군이 밝혔다.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 알렉산드르 페도텐코프는 그동안 흑해에서 훈련해온 양국 함정들이 이날 지중해의 훈련 해역으로 진입했다면서 이곳에서 21일까지 합동훈련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상연합 2015'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측에서 6척, 중국 측에서 3척의 함정 등 모두 9척이 참가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해상안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양국이 각국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지중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제 안보 상황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정치·외교, 경제, 인적교류 분야는 물론 군사 분야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사상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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