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마지막날 예멘 정파간 대화에 반군 불참

편집부 / 2015-05-17 20:38:34
유엔특사, 인도적 휴전 닷새 연장 촉구


휴전 마지막날 예멘 정파간 대화에 반군 불참

유엔특사, 인도적 휴전 닷새 연장 촉구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닷새간의 예멘 휴전 마지막날인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정파간 대화에 시아파 반군 후티는 불참했다.

사흘 일정으로 이날 시작된 대화엔 예멘 의회 다수당 국민의회당(GPC), 수니파 무슬림형제단 계열 이슬라당, 사회주의당 등 예멘 각 정파의 대표 400여명이 모였다.

예멘 반군 후티는 그러나 이 대화가 리야드가 아닌 예멘 국내 또는 중립국 오만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화에 참석한 GPC의 당수는 퇴출당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다.

그는 반군 후티와 내통해 2월 쿠데타에 가담했지만 사우디의 반군 공습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최근 평화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발을 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대화의 의장을 맡은 압둘아지즈 알자베르는 "유엔의 제재를 받는 살레는 대화의 상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화를 주도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이날 "후티가 무력으로 권력을 탈취했다"고 비난하면서 "수도 사나로 돌아가 국제 사회와 예멘의 유혈사태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디 대통령은 사우디가 반군 후티를 공습한 3월26일 사우디로 피신했다.

이스마일 오울드 세이크 아흐메드 예멘 파견 유엔특사는 17일 "오늘이 마지막인 휴전을 닷새 더 연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아흐메드 특사는 "지난 닷새간 휴전했지만 여전히 예멘 국민 대부분에게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며 "인도적 목적의 (한시적인) 휴전은 장기 휴전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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