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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순환로 3중 교통사고. |
8명 탄 차량 바다추락…주말 전국서 사건·사고 이어져
한낮 초여름 날씨속 '집단 식중독' 의심사례 신고도
(전국종합=연합뉴스) 5월의 세 번째 주말과 휴일인 16일과 17일 일가족 등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3시 20분께 경남 사천시 늑도동 늑도 방파제에서 싼타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차량에는 일가족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주민 등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5시께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한 도로에 주차된 제지회사 통근버스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주행 중이던 소나타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소나타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통근 버스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제동장치가 풀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24분께는 강원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태기산 송덕산 인근 계곡에서 등산하던 문모(50·여)씨가 20여m 아래로 추락,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선박 화재도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항에 정박하고 있던 15t급 정치망어선에서 불이 나 기관실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3시22분께는 전남 목포시 산정동 북항 부두에서 정박 중이던 46t급 유자망 어선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긴급 출동한 소방대와 해경에 의해 30여 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불은 배를 모두 태운 뒤 부두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까지 옮겨 붙었다.
동반 자살시도 등 안타까운 사건도 잇따랐다. 16일 오후 10시10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원룸에서 남녀 3명이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이 중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7일 오전 0시 35분께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의 한 야산에서 전주시청 청원경찰 A(60)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지가 발견됐다.
지역에 따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신고됐다.
16일 오후 6시10분께 부산 중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모 단체 자원봉사자 30여 명 중 14명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고 구역질을 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저녁식사로 생선회 등을 먹고 집결 장소인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로 이동한 뒤 이 같은 증세를 보였다.
부산 중구보건소는 환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강은나래 이정훈 김형우 조정호 강종구 김동철 이종건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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