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스토니아 열차 운행 전면 중단

편집부 / 2015-05-17 15:57:20

러시아-에스토니아 열차 운행 전면 중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간 여객 열차 운행이 18일(현지시간)부터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에스토니아 철도 당국이 밝혔다.

17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철도공사 자회사 '고레일'(GoRail)은 지난 11일 수도 탈린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탈린-모스크바 구간 운행도 당분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레일은 그동안 러시아 철도공사(RZD)와 공동으로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간 여객 열차를 운행해 왔다.

고레일 측은 운행 중단 이유로 승객 급감에 따른 경영 악화를 들었다.

에스토니아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탈린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3%가 줄었다. 같은 기간 모스크바로 간 에스토니아 여행객도 11%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러시아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발트3국과의 관계도 크게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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