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모디노믹스 1년, 인도시장 매력 커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후 인도의 경제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7일 공개한 '모디노믹스 1년, 새로운 인도시장 진출 전략 수립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은 물론 물가 안정과 산업생산 호조로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로 중국(6.8%)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모디노믹스(Modinomics)'는 범국가적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클린 인디아(Clean India)' 캠페인과 함께 전개되면서 한국 기업들에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무역연구원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는 송도 신도시, 동탄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 노하우를 지닌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올해 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나 상하수도 정화, 강 유역 정비, 폐기물 처리 사업도 한국 기업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로 꼽았다.
다만 인도 정부가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고, 지역 주민 반발 등 모디노믹스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도 있어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송이 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디노믹스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도 시장의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2∼3년의 단기 성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별·산업별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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