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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NLL 지키는 당찬 해군 남매들 (서울=연합뉴스)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함과 도서기지에서 서해 최전방 NLL을 수호하고 있는 해군 남매들. 오른쪽부터 김정환 대위(29세)와 김지은 대위(진)(27세), 최겨레 하사(22세)와 최누리 하사(21세). 완벽한 서해 NLL 수호를 다짐하는 두 남매들이 힘차게 파이팅하고 있다.<< 해군 제공 >> |
"우리는 서해 NLL 지키는 해군 장교·부사관 남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함께 수호하는 해군 간부 남매들이 있어 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의 김정환(29) 대위와 김지은 중위(27)는 남매로서 전투함을 타고 서해 NLL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오빠인 김 대위는 고속정인 130t급 참수리 352정을 지휘하는 정장이며 여동생 김 중위는 유도탄 고속함인 450t급 한상국함에서 전투체계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이 나란히 해군에 입대한 데는 해군 예비역 원사인 부친 김영효(57) 씨의 역할이 컸다.
김 대위는 부친의 모습을 보고 어린 시절부터 해군에 대한 동경을 품고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으며 김 중위도 부친과 오빠의 뒤를 이어 해군 제복을 입게 됐다.
이들 남매는 가끔 바다 위에서 서로가 탄 함정을 마주칠 때도 있다고 한다.
여동생 김 중위는 해군 2함대사령부 작전참모실에서 근무하는 한경직(28) 대위와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오빠, 남편과 셋이서 나란히 서해 NLL을 지키게 된 셈이다.
해군 2함대사령부에는 장교 남매뿐 아니라 부사관 남매도 있다.
오빠인 최겨레(22) 하사와 여동생 최누리(21) 하사는 각각 백령도 해군기지와 3천200t급 을지문덕함에서 무기 정비와 운용 임무를 맡고 있다.
여동생 최 하사는 함포, 어뢰, 근접방어무기체계, 폭뢰 등 을지문덕함의 모든 무기체계를 손수 챙긴다.
오빠 최겨레 하사는 "남매가 함께 해군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해군으로서 임무를 다해 서해 NLL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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