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유치 팔 걷은 일본…부산의 '득실'은

편집부 / 2015-05-17 09:00:14
△ 크루즈 타고 중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루즈 관광객 유치 팔 걷은 일본…부산의 '득실'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일본이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부산이 득실 계산에 분주해졌다.

지난해 부산에는 총 110차례에 걸쳐 관광객 35만여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방문했다.

올해는 크루즈선이 총 119차례 부산에 기항해 크루즈 관광객 4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성장세인 부산의 크루즈 관광산업에 변수가 생겼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다 올해 초부터 일본이 크루즈 탑승객에 한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당국이 항만 내 임시 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국내 관광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게 됐다.

일단 부산시와 관광업계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끌어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이달 20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관광설명회에 참가해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내달 10일부터 이틀간 중화권의 한 기업체 직원 6천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는데 경제적 효과만 216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인센티브 관광의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등이 부산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2015' 행사를 통해서도 기항지로서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내 면세점 확대 등 관광객이 부산에서 지갑을 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의 크루즈관광객 유치 정책으로 국내 크루즈관광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관련 업계가 일본을 가기 전에 부산을 기항지로 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부산의 장점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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