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리커창, 중국 유적 앞에서 셀카 '찰칵'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셀피"…中지도자들 SNS는 미가입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찍은 '셀피(자기촬영사진)'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양국 총리가 어깨를 맞대고 환한 표정으로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셀피"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유적인 톈탄(天壇) 앞에서 리 총리과 함께 셀카 촬영을 한 뒤 자신의 트위터와 방중 직전 개설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이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으로 모디 총리와 리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에 이어 셀피로 우정을 공개 과시한 유명 인사가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특히 사생활 공개를 터부시하는 중국 정치지도자의 개인적인 사진이 SNS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몇 년 동안 직접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사먹으면서 손님과 담소를 나누고, 베이징 상점가를 예고없이 방문해 화제를 모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SNS에 친숙한 모디 총리와 달리 중국의 지도자들이 전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리 총리도 자신의 웨이보를 갖고 있다면 좋지 않았겠나. 그러면 우리가 바로 그의 계정에 반응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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