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소송' 정부 대응팀 "론스타 상대 기선제압 할것"
"최선 결과 나오도록 노력…론스타 중재안 받은 적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워싱턴에서 론스타를 상대로 5조 원대의 국가소송을 시작한 한국정부 합동대응팀은 15일(현지시간) "론스타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대응팀을 이끄는 김철수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은 1차 심리 첫날인 이날 워싱턴D.C.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과장은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대응해왔다"며 "오늘이 심리 첫날인 만큼 기선을 제압하는 측면에서라도 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론스타와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일반론적으로 타협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지금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가 공식 창구로 활동하고 있는데, 론스타로부터 중재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심리에 참여하는 증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증인 문제가 아주 중요하고 증언을 잘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심리절차와 일정에 대해서 그는 "구체적인 절차나 일정은 말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하고, 승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만 답했다.
이날 오전 8시를 넘겨 ICSID 회의장에는 론스타와 한국정부 관계자 등 소송 당사자와 양측 변호인단 등 30여 명이 무더기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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