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대통령, 교황 인용하며 자국 부정부패 강력 비판

편집부 / 2015-05-15 17:41:45

伊 대통령, 교황 인용하며 자국 부정부패 강력 비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대주교 시절에 부정부패한 자들을 가장 나쁜 죄인으로 분류했다고 소개하면서 이탈리아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남의 인생을 훔치는 절도행위에 비유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14일 토리노에서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부정부패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 이탈리아에 만연한 현상"이라면서 "아름다운 인생에 대한 꿈과 희망을 방해하고 굴곡을 주는 그런 행위는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 뉴스가 전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주교를 할 당시 부정부패한 사람들을 가장 죄질이 나쁜 죄인으로 분류하고 부패행위를 신랄하게 비난했다면서 젊은이들도 부정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위를 경계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어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의 상처를 치료할 능력이 없다면 젊은이들은 사회와 미래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도 현재의 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회를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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