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이란서 4년만에 생산 재개

편집부 / 2015-05-15 05:11:16
벤츠·르노도 생산 협상 중

볼보트럭 이란서 4년만에 생산 재개

벤츠·르노도 생산 협상 중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스웨덴의 완성차 회사 볼보트럭이 이란에서 4년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보트럭은 이날 테헤란 서쪽에 있는 이란 국영 자동차 회사 사피아디젤의 생산라인을 통해 신형 트럭인 FH 글로브트로터 시리즈 덤프트럭을 생산을 시작했다.

자파르 탄하푸르 사이파디젤 최고경영자는 기념식에서 "현재 생산 모델은 유럽 경유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4를 충족하며 향후 기준을 높여 유로6에 맞는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에서 운행하는 상용차는 13만7천 대로 이중 6만7천 대가 교체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인구 8천만 명으로 소비층이 두텁고 정부 보조금으로 연료값이 낮아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면서도 대(對) 이란 경제 제재로 2011년 이후 볼보트럭을 포함해 서방 자동차 회사들이 대부분 철수했다.

이란의 자동차 산업은 에너지 산업 다음으로 규모가 크지만, 자체 생산이 아닌 외국 회사의 조립하는 데 그친 탓에 경제 제재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사이 중국 자동차 회사가 이란에 진출, 품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낮은 가격을 앞세워 유럽 차가 차지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다.

사피아디젤은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트럭 등 다른 유수의 유럽 자동차 회사와 생산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탄하푸르 최고경영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버스, 승합차, 중장비와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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