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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Photo/Hani Mohammed, File) |
알제리 악명 높은 이슬람무장단체, IS에 충성 선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알제리의 악명 높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에 거점을 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선언했다고 모리타니 뉴스통신 알아크바르 등이 보도했다.
알무라비툰 대변인은 이날 알아크바르 통신에 보낸 육성 녹음을 통해 알무라비툰은 IS에 충성을 맹세한다고 밝힌 다음 다른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단체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알아크바르 통신은 이 지역 지하디스트 세력의 성명을 자주 전하는 매체다.
알무라비툰은 알제리 남부 국경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로 북아프리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알카에다 출신의 이 단체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 인질 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알제리 정부군의 구출작전 과정에서 외국인 인질 37명이 숨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차드군 당국이 벨모크타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는 이후에도 알제리 남부와 니제르 등에서 연쇄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북부에서 태어나 현재 40대로 알려진 벨모크타르는 19살 때 전투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어 '애꾸눈 테러리스트'란 별명을 얻고 있다.
이 단체는 올 3월 말리 수도 바마코의 나이트클럽에서 프랑스인과 벨기에인 등 5명을 숨지게 한 총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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