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무유전자변형식품(GMO-free) 인증 도입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농무부(USDA)가 무유전자변형식품(GMO-free)에 대한 정부 품질인증 및 표시제도를 개발했다.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제품에는 유전자변형이 없다는 문구와 함께 'USDA 인증'이 붙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선두적인 글로벌 기업'의 요청에 따라 이런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빌색 장관은 " 이 기업이 인증 상표 같은 방법으로 자사의 제품에 사용하는 옥수수나 콩이 유전자변형 곡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농무부에 요청해 왔다"며 "해당 기업과 함께 시험과 인증 절차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품질인증 및 표시제도가 곧 발표될 예정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무부 대변인은 빌색 장관이 편지를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정부의 공식 인증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기업들은 비영리단체인 'Non-GMO프로젝트'가 개발한 무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사용해 왔다.
식품 업계는 유전자변형 농산물도 안전하기 때문에 상표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개별 주들이 GMO 표시제를 도입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해 왔지만, 지난해 버몬트 주가 처음으로 GMO 의무 표시제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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