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에 찬반양론

편집부 / 2015-05-14 16:42:46

< SNS여론>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에 찬반양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가보훈처가 14일 올해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부르기로 결정하자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돌했다.

이 곡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이명박 정부 첫 해인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제창 방식으로 불렸으나 일부 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2009년부터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누리꾼 'dudh****'는 "아무리 그 뜻이 숭고하더라도 제창을 강요하는 것은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다. 합창에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르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훈처 결정에 찬성했다.

'hivo****'도 "이 노래는 이미 순수성을 잃었다…절대 대중적인 곡이 아니다. 거기다 이번에 해체된 통합진보당이 애국가 대신 즐겨 부르는 메인 곡이라는 사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rem0****'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이들이 주로 불렀는지를 통계를 내 보면 보훈처에서 왜 그 노래를 제창할 수 없다고 하는 지 명확한 이해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kkl1****'는 "좋은 노래 많은 데 굳이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노래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새로 한 곡 만들던가!!"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주로 보훈처가 주장하는 제창 불가 사유를 반박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91년 황석영, 리춘구(북한 작가)가 공동 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배경음악으로 사용됨으로 인해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야기됐다"며 이 노래를 제창할 경우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fals****'는 "직접 가사 들어보고, 그 노래가 언제부터 불리기 시작했는지 역사성 따져봐라. 거기서 동지는 '죽은 동지'를 말하는 거고, 이 노래 자체가 1976년도에 죽은 박기순과, 1979년도에 죽은 윤상원의 영혼결혼식 때 불린 노래다"라고 주장했다.

'dodu****'도 "5·18은 1980년에 일어났고 5·18때 이미 불린 노래를 10년 뒤에 북한이 갖다 썼다고 북한 찬양 노래라 하니…"라고 꼬집었다.

누리꾼 'mobl****'도 "특이한 해석이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게 광복절이나 제헌절도 아니고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특수 해당 사건을 기리는 기념식에서 하는 건데 그게 무슨 국가 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fals****'는 "북한에서 이순신 장군을 숭배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순신 장군상을 파기해야 합니다. 북한에서 한글이 주요문자라고 합니다. 이제 한글을 배척하고 영어를 씁시다. 북한 선전영화에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고 합니다. 교과서에서 아리랑을 배제합시다"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 'fkxn****'는 "팩트를 정확히 봅시다. 애국가를 안 부르는 게 아니라 애국가 제창하고 나서 임을 위한 행진곡도 부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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