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반군 휴전 위반사례 조목조목 공개

편집부 / 2015-05-14 16:53:41
"군인 지난달 봉급서 은행 공제 금지"


사우디, 예멘 반군 휴전 위반사례 조목조목 공개

"군인 지난달 봉급서 은행 공제 금지"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는 12일 밤 11시(현지시간)부터 닷새간의 인도적 휴전이 개시된 이후 예멘 시아파 반군이 이를 위반하고 무력행사를 했다며 사례를 조목조목 공개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군 발표를 인용, 반군이 13일 하루동안 예멘 전역에서 모두 12건의 무력· 위협 행위로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군은 예멘 북부에서 사우디 국경을 침범하고 사우디 국경도시 나즈란을 박격포와 대포로 공격했다.

예멘 남부 아덴과 알달리에선 포병과 탱크, 로켓포를 민가에 난사했고 휴전 합의에 포함된 전략적 목적의 병력 이동도 포착됐다고 사우디군은 밝혔다. 또 남부 타이즈에서도 민간인 거주지역을 포격해 어린이와 여성 상당수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군은 "반군은 인도적 휴전 합의를 어기려고 폭력을 유발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아랍권 동맹군은 인내심을 갖고 인도적 휴전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공습 중단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휴전 첫 날인 13일 동맹군이 남부 아브얀에서 반군의 병력 이동을 저지하려고 공습했고, 안덴 근해의 군함이 반군을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동맹군이 공습을 집중했던 수도 사나와 북부 사다 지역에선 13일 하루 공습이 없었다고 예멘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사우디통화청(SAMA)는 14일 "국내 은행은 군인의 지난달 봉급에서 어떤 방법으로도 공제를 해 선 안된다"고 지시했다.

이는 사우디가 공습을 시작한 뒤 약 50일간 이어지는 예멘 사태를 감안, 사우디 정부가 이에 참전한 군경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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