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9월 우크라 서부서 합동훈련…군사고문관도 파견

편집부 / 2015-05-14 16:24:49
슈톨텐베르크 총장 "크림에 핵무기 배치 러시아 계획 우려"

나토, 9월 우크라 서부서 합동훈련…군사고문관도 파견

슈톨텐베르크 총장 "크림에 핵무기 배치 러시아 계획 우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9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회의를 열고 9월에 우크라이나 서부 르보프주(州) 야보로프 지역에서 합동 야전 훈련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나토 공보실이 밝혔다.

훈련은 자연 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공보실은 이어 나토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전략적 대화와 정보 교환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달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역시 서부 야보로프 훈련장에서 미군 해병대와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참가하는 합동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안탈리아 회의 뒤 나토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대표 사무실 규모를 늘리고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군사고문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토와의 협력이 우크라이나의 방위 능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휴전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하며 "협정은 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에 의해 위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톨텐베르크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계획에도 우려한다면서 흑해 연안 지역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은 지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3월 중순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러시아군 전력 점검 훈련의 일환으로 크림에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군축국 국장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앞서 러시아가 자국 영토인 크림에 핵무기를 배치할 권리가 있지만 아직 그런 행보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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