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수정 추기경. 사진은 염 추기경이 지난달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주례하는 모습이다.2015.5.14.<<연합뉴스DB>> |
염수정 추기경, '세계여성DMZ' 행사 승인 촉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오는 24일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걸어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DMZ(WCD) 행사와 관련해 염수정 추기경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14일 한국 정부의 승인을 촉구했다.
WCD는 이날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행사 참가자들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에 집결하기로 했음에도 이날까지 한국 정부의 DMZ 통과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매과이어는 호소문에서 "참가자들이 48시간 내에 국제선에 탑승해야 하는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면서 "양측 정부가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전날 WCD 측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 아름답고 용기있는 행사가 분단 70주년을 맞는 우리 민족 모두에게 큰 격려와 기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 등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도움을 요청했다.
통일부는 WCD의 행사 계획에 대해 15일 판문점 통과 승인을 포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책임있는 북한 당국의 승인이 확인되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세계인민들과의 연대성조선위원회'는 지난 4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통일부에 '위민크로스DMZ' 관련 통지문을 보내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