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보 설치해 울산 강동해안 몽돌 유실 막았다

편집부 / 2015-05-14 07:30:02
△ 몽돌 쌓이는 울산 강동해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울산 강동해안에 해저보를 설치한 이후 강동해안에 몽돌이 다시 쌓이고 있다. 2015.5.14 yongtae@yna.co.kr

해저보 설치해 울산 강동해안 몽돌 유실 막았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북구 강동 해안의 몽돌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해저보를 설치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13년 12월 몽돌 유실이 심한 북구 강동해안 남쪽 200m 앞 해저에 설치한 길이 200m, 폭 40m, 높이 7m의 해저보(물에 잠긴 둑)가 몽돌 유실을 방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저보는 울산시가 계획을 세우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143억원을 들여 2년에 걸쳐 설치했다.

해저보 앞쪽 연안은 과거 침식으로 패면서 해안도로가 붕괴할 위험까지 있었지만, 해저보 설치 이후 몽돌과 모래가 연안 쪽으로 쌓이면서 이같은 위험이 거의 사라졌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해저보는 테트라포드(TTP·파도를 막기 위해 쌓은 콘크리트 삼각구조물, 일명 삼발이) 5천621개를 해저에 쌓아 만든 것으로 수면 1m 아래까지 설치돼 있다.

울산시와 울산해양수산청은 이 해저보가 파도를 막아 연안 침식과 몽돌 유실을 방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해양수산청은 북구 강동에 이어 울산 동구 주전 몽돌해안의 침식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2016년 9월까지 159억원을 투입, 주전해안 남쪽 150m 앞바다에 길이 300m, 폭 40m, 높이 6m의 해저보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이 시설이 설치되면 주전해안의 침식과 몽돌 유실을 막고, 주전항 해안도로의 붕괴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해양수산청 박종철 계장은 "강동 몽돌해안의 경우 해저보 설치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보 앞쪽 연안에 몽돌과 모래가 많이 퇴적, 침식 우려가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침식이 심한 연안에 해저보 사업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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