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성사되지 않은 '엘 클라시코' 챔스리그 결승전

편집부 / 2015-05-14 06:03:21


끝내 성사되지 않은 '엘 클라시코' 챔스리그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 팬들이 들으면 서운한 얘기겠지만 전 세계 대부분 축구팬들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맞붙기를 바란 것이 사실이다.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세계적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최고의 '라이벌 전' 가운데 하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 대항전으로 꼽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어 올해가 결승 맞대결 성사의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FC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3으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14일 유벤투스를 상대한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이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서 나갈 때만 하더라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성사 가능성이 커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팬들도 축제 분위기 속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을 머릿속에 그리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의 동점골이 후반 12분에 터지면서 올해도 두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버틴 FC바르셀로나의 'MSN'과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호날두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BBC' 라인의 충돌도 무산됐다.

지금까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8차례 경기를 치러 레알 마드리드가 3승3무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59-1960시즌 준결승에서 처음 만나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모두 3-1로 이겼고 1960-1961시즌에는 1회전에서 FC바르셀로나가 1승1무로 승리를 거뒀다.

2001-2002시즌 준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승1무로 결승에 올랐고 최근 대결이었던 2010-2011시즌 4강전에서는 FC바르셀로나가 역시 1승1무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해 10월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3-1로 이겼고 올해 3월에는 FC바르셀로나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6월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결승전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경기를 지켜보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올라왔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팬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