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임 육군총장에 마크 밀레이 육군전력사령관

편집부 / 2015-05-14 04:52:40
아프간 사령관 출신…해군총장에 존 리처드슨
군 인사 새판짜기…주한미군사령관은 유임될듯

미국 신임 육군총장에 마크 밀레이 육군전력사령관

아프간 사령관 출신…해군총장에 존 리처드슨

군 인사 새판짜기…주한미군사령관은 유임될듯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퇴임하는 레이 오디어노 현 육군 참모총장의 후임에 마크 밀레이(56·육군대장) 육군전력사령관을 내정했다.

명문 프린스턴대의 학군단(ROTC) 출신인 밀레이 대장은 보병과 특수부대에서 기갑장교로 오래 근무했으며, 아프가니스탄 현장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을 맡았다.

제3군단장 출신인 밀레이 대장은 2009년 6월 아프가니스탄 파병 2개월 만에 탈레반에게 생포됐다가 지난해 6월 탈레반 포로들과의 맞교환으로 풀려난 보 버그달 병장에게 탈영 혐의를 적용할 것을 건의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주 포트후드 기지 총기난사 사건 당시 기지 사령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갖고 "밀레이 대장은 전사이자 정치가"라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투현장에서 무수한 작전과 합동훈련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군 전체의 변화를 이끌 지성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밀레이 육참총장은 앞으로 상원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조너선 그리너트의 뒤를 잇는 차기 해군 참모총장에 존 리처드슨 현 해군 원자력국장(해군대장)을 내정했다.

해군사관학교(1982년 졸업) 출신인 리처드슨 내정자는 임관 후 주로 핵잠수함에서 근무했으며 유럽 주둔 미 해군 참모장, 대통령 해군 부관, 미 합동군사령부 전략정책국장, 해군본부 원자력국장(핵잠수함 담당) 등을 역임했다.

카터 장관은 "리처드슨 대장은 과감한 사고를 지닌 놀라운 지도자"라며 "최근 수년간 오하이오급 전략 원자력잠수함 교체에서부터 내부 통합과 윤리문제 등 해군이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태평양군사령관에는 해리 B 해리스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태평양함대 사령관에는 스콧 스위프트 해군본부 국장이 각각 지명됐다.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태평양사령관에 내정된 해리 해리스 제독은 해군 부사관인 부친과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일본계로서는 4성 제독에 처음으로 오른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군 인사는 임기 마지막 군 최고 수뇌부에 대한 새판짜기 작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지명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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