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브라질서 58조원 투자계획 밝힐 듯

편집부 / 2015-05-14 00:09:41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등 30여개 프로젝트 서명 예정
△ 남미대륙 횡단 철도의 브라질 구간 건설 공사.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실린 사진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브라질서 58조원 투자계획 밝힐 듯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등 30여개 프로젝트 서명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58조 원을 넘는 투자 계획을 들고 브라질 방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오는 19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리 총리가 530억 달러(약 58조1천834억 원)에 달하는 투자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리 총리가 밝힐 투자 계획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5억∼1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남미대륙 횡단 철도 구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포르투 두 아수(Porto do Aco) 항구를 출발해 내륙지역을 거쳐 페루 태평양 항구까지 이어진다.

환경단체와 원주민들의 반대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나는 철도 건설이 어려워지면 볼리비아를 거쳐 페루 남부 사막지대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철도 건설 사업 참여를 조건으로 국영은행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태평양 항구를 이용하면 중국에 대한 대두와 철광석 수출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리 총리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인프라 확충과 통상 확대 등 30여 개 투자 계획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 총리는 브라질에 이어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한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남미 순방을 계기로 중국과 남미 주요국 간의 협력 관계를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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