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대회- 유도 서하나, 한국 첫 금메달

편집부 / 2015-05-13 20:06:52
△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유도 여자 57kg급 우승자 서하나(왼쪽에서 두 번째)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시각장애인대회- 유도 서하나, 한국 첫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여자 유도 서하나(28·충남장애인유도협회)가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서하나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57㎏급 결승에서 인나 체르니악(우크라이나)을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8강에서 준코 미와(일본)를 한판승으로 제압한 서하나는 4강에서도 지나브 가우르가슈빌리(러시아)를 한판승으로 격파하고 거침없이 정상까지 질주했다.

서하나는 초등학교 입학 전 친구들과 놀다가 눈을 다쳐 점차 시력이 나빠졌다.

장애에 굴하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서하나는 비장애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2011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52㎏급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동해시청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은퇴한 서하나는 올해 시각장애인 유도에 입문해 곧바로 2015 헝가리 국제오픈 1위를 차지했다.

체구는 작지만 기술이 좋고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노련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자 70㎏급 결승에 진출한 박하영은 스틸라나 체푸리나(우크라이나)에게 조르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66㎏급 박종석은 패자부활전에서 2승을 거둬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까지 한국이 메달을 따낸 유일한 종목인 볼링은 이날 2인조 단체전 고영배·박태완이 볼링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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