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리비아 내 IS 범죄 조사 가능"

편집부 / 2015-05-13 17:41:59
△ (AP Photo/Hassan Ammar)

국제형사재판소 "리비아 내 IS 범죄 조사 가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리비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범죄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와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파투 벤수다 ICC 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ICC의 사법권 영역은 리비아 내 IS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조직이 저지른 범죄도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IS 리비아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 대원들은 지난 2월 리비아 해안에서 이집트 콥트 기독교도 21명을 참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에티오피아 기독교도 28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벤수다 검사는 IS가 연루된 범죄를 실제 조사할 수 있는지와 기소 가능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리비아 내 불처벌 종식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수다 검사의 이번 발언은 국제사회가 IS의 북아프리카·중동 세력 확장에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거점을 둔 IS는 리비아와 예멘 등지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ICC는 2011년 3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를 상대로 전쟁 범죄, 반인륜 범죄 수사를 벌인 바 있다.

벤수다 검사는 이 결의안을 토대로 현재까지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전쟁범죄, 반 인류범죄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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