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차기 참모총장에 리처드슨 제독 내정

편집부 / 2015-05-13 16:56:15
태평양군사령관은 일본계, 태평양함대사령관도 지명

미 해군 차기 참모총장에 리처드슨 제독 내정

태평양군사령관은 일본계, 태평양함대사령관도 지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차기 해군 참모총장에 존 리처드슨 현 해군 원자력국장을 내정했다.

또 태평양군사령관에는 해리 B 해리스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태평양함대 사령관에는 스콧 스위프트 해군본부 국장이 각각 지명됐다고 AP 통신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 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해군사관학교(1982년 졸업) 출신인 리처드슨 내정자는 임관 후 주로 핵잠수함에서 근무했으며, 유럽 주둔 미 해군 참모장, 대통령 해군 부관, 미 합동군사령부 전략정책국장, 해군본부 원자력국장(핵잠수함 담당) 등을 역임했다.

리처드슨 제독은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오는 9월 조너선 그리너트 현 총장을 이어 미 해군 최고 지휘관에 취임한다.

그리너트 총장은 임기 완료와 함께 퇴역한다.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태평양사령관에 내정된 해리 해리스 제독은 해군 부사관인 부친과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본계로 4성 제독에 오른 첫 인물이다.

1978년 해사를 졸업한 해리스 제독은 주로 해군항공 부분에서 여러 보직을 거쳤으며, 6함대사령관을 거쳐 2013년 태평양함대사령관직에 올랐다. 그는 합참의장 후보군에 올랐다가 낙마한 새무얼 로클리어 제독을 이어 태평양군사령관으로 취임한다. 로클리어도 임기 완료와 함께 퇴역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7함대사령관, 중부사령부 해군구성군 부사령관 등을 지낸 스위프트 제독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내정했다.

한편, 애쉬톤 카터 국방장관은 레이 오디어노 현 육군 참모총장 후임 내정자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군에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캠벨 대장, 로이드 오스틴 중부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국방 소식통은 해군의 이번 인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군 최고 수뇌부 새판짜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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