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추신수 "팀이 지면 의미 없다"

편집부 / 2015-05-13 13:25:34
△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3안타 맹타 추신수 "팀이 지면 의미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한 경기 3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2'로 늘렸으나 소속팀의 연장전 패배 탓에 미소를 잃었다.

1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6-7로 패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팀이 지면 (개인기록은) 아무 의미 없다"는 말로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추신수는 0-0이던 1회 선두 타자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5-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동점의 발판을 놓는 등 제 몫을 100% 이상 해냈다.

그러나 허약한 불펜이 추신수의 맹활약을 망쳤다.

9회 등판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1점을 허용하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은 데 이어 6-6이던 연장 10회 구원 등판한 스톨미 피멘텔이 허무하게 결승 솔로포를 헌납한 바람에 추신수를 비롯한 타자들의 노고는 수포가 됐다.

추신수는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한 달 만에 시즌 타율 2할을 회복하고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자신의 맹타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한 탓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초구 볼을 고른 다음 직구를 기다렸다"면서 "일부러 당겨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스윙으로 직선타성 홈런을 쳤다"고 1회 타격 순간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최근 안타가 많이 나오는 등 타격 컨디션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개인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16경기)이 어떤지도 잘 모른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개인 최장인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악몽 같은 4월을 스스로 이겨내고 5월 '불꽃타'로 자신감을 되찾은 추신수는 "아프지만 않다면 시즌 후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면서 타율, 출루율, 홈런, 타점 등 지난 수년간 올린 평균 기록을 올해 무난히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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