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119구조대 폭우 속 6시간 수색해 치매노인 구해

편집부 / 2015-05-12 17:26:13

경찰·119구조대 폭우 속 6시간 수색해 치매노인 구해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 장대비가 내린 지난 11일 밤 경찰과 119구조대가 무려 6시간이나 야산을 수색해 치매 노인을 무사히 구조했다.

당시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바람도 강하게 부는 악천후였다.

12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치매 증상이 있는 김모(78)씨가 부산시 금정구 자택에서 나간 뒤 소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씨의 손자는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위치가 기장군 철마면 백운산 근처로 확인된다며 철마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119구조대원 등은 일대 수색에 나섰다.

경찰 등은 1차 수색에서 성과가 없자 구조가 늦어지면 김 씨가 저체온증이나 실족으로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해 장대비를 맞으며 수색범위를 계속 확대했다.

경찰 등은 또 플래시에 의존해 어둠을 뚫고 6시간가량 산을 뒤진 끝에 12일 0시 43분께 4부 능선에서 움츠리고 있던 김 씨를 발견했다.





당시 김 씨는 온몸이 비에 젖어 있었고 머리에 타박상까지 입은 상태였다.

김 씨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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