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한 전략잠수함서 탄도탄 '북극성' 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탄도탄의 모습. 붉은색 커다란 글씨로 '북극성-1'이라고 적혀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탄을 'KN-11'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정부 "북한 잠수함 탄도탄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거듭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실험 관련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면서 "역내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 및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런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소한 4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또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북한이 '국제적 규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에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와 2013년의 안보리 결의 2094호 등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워런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배치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SLBM에 대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사일방어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까지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하프 대변인 대행은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의 16∼18일 한국·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 케리 장관이 이번에 양국과 SLBM을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