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10개 무장단체 평화협정 서명…"전투중단"

편집부 / 2015-05-11 18:23:43
△ (AP=연합뉴스)

중아공 10개 무장단체 평화협정 서명…"전투중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종파 간 유혈충돌로 수천 명을 숨지게 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무장단체들이 전투를 중단하기로 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했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아공 10개 무장단체는 그동안의 오랜 협상에서 공식적으로 무장을 해제하기로 합의하고 무장해제와 재통합, 송환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유엔이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아공 특별대표인 바바카르 가예 장군은 이 합의안이 중아공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고 말하고 "나는 이번 협정이 진심이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진보적인 평화 구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아공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수도 방기에서 중아공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한 포럼에서 서명됐다.

중아공 이슬람 무장반군 셀레카는 2013년 3월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몰아내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했으며 이에 기독교인들이 안티발라카 민병대를 결성하면서 내전 상황이 계속돼 2년여 동안 수천 명이 사망하고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중아공은 지난해 7월 셀레카 반군과 안티발라카 민병대가 휴전협정에 서명하면서 비교적 평온했으나 지난해 10월 정부가 앙골라로부터 받은 원조금 1천만 달러(약 106억원)가 빼돌려졌다는 언론보도 후 안티발라카가 캐서린 삼바 판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유혈사태가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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