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함께 24시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해요
23∼24일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 일대서 '바이오블리츠 서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시민이 생물전문가와 함께 산과 공원을 탐사하며 식물과 곤충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3∼24일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과 길동생태공원 일대에서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블리츠는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탐방지역 내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시민 300명과 전문가가 짝을 이룬 10개조가 일자산도시공원 일대를 탐사해 이틀간 식물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로는 김인호 신구대 교수와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 변봉규 한남대 교수, 국립수목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23일 오후 9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야간 탐사 때는 야간에 활동하는 곤충 채집과 반딧불이 체험도 할 수 있다. 24일 오전 5시 새벽시간에는 조류 탐사가 진행된다.
그날 찾은 생물종과 신기한 생물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공원 잔디광장에는 한국교사식물연구회의 '사라져 가는 우리꽃 사진전'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16개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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