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먼서 구제역 발생…소 500마리 살처분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중국 푸젠(福建)성과 인접해 있는 대만의 진먼(金門)현에서 구제역이 발생,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11일 연합보(聯合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농업위원회 방역국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진먼현의 한 사육농장에서 A형 구제역을 확진하고 이날까지 감염된 소 211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스타이화(施泰華) 방역국 부국장은 "구제역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격리된 소 275마리도 추가로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 부국장은 "구제역이 발병한 지역의 인근 62개 농장에 대해서도 검사가 실시됐다"면서 "아직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슈쑤이(賴秀穗) 대만대 수의학과 교수는 "구제역은 잠복기가 있는 질병"이라면서 "당국은 지속적인 검사와 신속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형 구제역은 아시아1형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구제역 유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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