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강원혁신센터 빅데이터·클라우드 요람으로 육성
창업 생태계 조성·성장 엔진 육성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11일 춘천시에 문을 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협력사인 네이버의 빅데이터 활용 능력과 클라우드 소싱 경험, 사업 노하우 등이 백분 활용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성장 엔진을 키우겠다는 게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목표다.
네이버는 우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으로 클 수 있도록 자사 기술을 활용, '빅데이터 포털'과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빅데이터 포털은 모든 빅데이터 정보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빅데이터 마켓은 상용 데이터와 분석 기법 및 정보가 거래되는 장터를 뜻한다.
이렇게 구축된 빅데이터는 자연재해 발생 확률을 예측하거나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산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과 솔루션 창업사례를 공공기관 등과 공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는 또 빅데이터 분야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주거나 신규 서비스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등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네이버가 노하우를 공유할 또 다른 분야는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K-클라우드'라는 가칭이 붙은 이 웹 기반 플랫폼은 네이버가 강원센터와 공동으로 구축·운영해 예비창업자와 기업에 필요한 혁신 아이디어를 집단 지성으로 확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강원센터는 표준계약서 및 약관 운영을 통해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네이버는 활용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네이버는 나아가 강원도의 전략 사업인 관광, 헬스케어, 바이오 등 특화된 ICT 기반 융복합산업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거나 애니메이션 등 특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도록 웹툰 등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탠다.
네이버는 이미 오래전 강원도와 인연을 맺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힘써왔다.
2004년에는 춘천시와 연구소 및 연구원 이전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포함한 독자적인 연구개발단지 조성도 마쳤다.
이밖에 컴퓨터사이언스 및 공학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인재양성·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55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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