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피폭' 예멘 반군, 닷새 휴전 사우디 제안 수락

편집부 / 2015-05-10 16:16:34


'집중 피폭' 예멘 반군, 닷새 휴전 사우디 제안 수락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가 12일 밤(현지시간)부터 닷새간 휴전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예멘 국영 Saba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 후티 편에선 예멘 정부군 대변인 샤라프 루크만 대령은 이날 Saba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예멘에서 인도적 해결을 원하는 여러 우방의 노력으로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미국은 8일 인도적 지원을 명분으로 반군 후티의 무력행사 중지를 조건으로 닷새간 휴전을 제안했다.

루크만 대령은 "긴급 식량, 의약품, 연료 등 구호품을 예멘에 운반하려는 상선과 항공편 왕래를 야만적으로 막았던 (사우디의) 봉쇄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 기간에 알카에다 세력이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전 제안와 관련, 아직 반군 후티는 직접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우디는 최근 반군 후티의 근거지인 북부 사다 주(州)와 사나의 무기고, 지휘통제실 등을 집중 폭격했다.

유엔의 집계에 따르면 반군 후티와 예멘 정부의 교전이 본격화한 3월19일부터 상당수 민간인을 포함, 1천400명이 숨지고 30만여명이 피란했다.

Saba통신은 국영 매체지만 지난해 9월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한 뒤 이들의 통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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