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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야적장 건설현장 모습(자료사진) |
미국 건설업 활황 기대감…4월 일자리 증가 견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지난 4월 일자리 증가에는 건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22만 3천 개 가운데 건설업 분야는 4만 5천 개로 2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실업률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5.4%로 집계된 가운데 포천은 "건설업의 구인이 꾸준하고도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발표된 노동부의 2월 고용·이직동향(JOLTs)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구인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건설업협회의 최근 조사에서도 소속 기업의 80%가 올해 직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87%는 동시에 "전문적이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천은 건설 기능인력 확보와 저임금을 업계의 숙제로 제시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마크 빈트너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기업이 채용을 늘리려는 데도 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데 대해 "미국 내에 그만큼 숙련된 건설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연초에 신규 주택 건설이 주춤하긴 했지만 계절적 이유이며, 연말에 가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택건설이 2015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는 분야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가인 애덤 오지메크는 건설업계의 임금상승 속도가 완만했던 데다, 현재의 임금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멈춰 있다면서 기업으로서는 근로자 채용을 위해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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