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검찰, '성완종 1억' 홍준표 정치자금법위반 기소 방침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오늘 홍준표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의혹을 조사했다. 홍 지사는 각종 반박자료를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증거를 넉넉히 확보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에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사 8명 중 홍 지사가 첫 사법처리 대상자가 된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던 2011년 6월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뭉치 1억원 어치를 받아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지사는 돈뿐 아니라 쇼핑백조차 본 적이 없으며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일방적 진술 외에는 이렇다 할 증거도 없는 게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일, 22일 도쿄서 日세계유산 등록관련 첫 공식협의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양자협의가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는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일 간 첫 공식협의다. 양국은 수석대표의 급을 비롯해 협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보 또는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최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6월28일~7월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 "국채보상운동 기록 세계유산으로"…등재 추진 본격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보고회와 시민 참여 발대식이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옆 KK중앙주유소 대강당과 달구벌 대종 앞에서 열렸다. 100여년 전 대구에서 점화해 전국으로 확산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되살리고 이를 시민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마련했다.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추진단 사무국 개설, 세계기록유산 등재 벤치마킹, 고문단·추진위원회·자문단 결성 과정 등을 보고했다. 이어 세계기록유산 등재 취지를 밝히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 공무원연금 개혁…'정부 보전금' 축소 효과 논란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합의했지만 개혁안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합의안은 기여율을 현행 7.0%에서 9.0%로, 지급률을 1.9%에서 1.7%로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정부가 연금기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투입하는 보전금이다. 이번 합의안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내년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적용된다고 해도 여전히 정부 보전금이 크게 줄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미 누적된 적자가 있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수지균형을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며 이번 합의안만으로도 90%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권노갑-박지원, 긴급회동…'文 책임론' 거론된 듯
동교동계 좌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단독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이 내주초께 입장표명을 통해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패배 후 언급을 자제해온 박 전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 대표가 아무일 없는 것처럼 지나가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 진정국면을 맞는 듯 했던 문 대표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 정부 "개성공단 임금 납부 기업 49곳으로 파악"
정부는 3월분 북한 근로자 임금을 납부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49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전체(1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금 납부 기업은 49곳으로 파악됐다"며 "납부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성공단 임금지급 시한인 지난달 24일 임금 납부 기업이 18곳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추가 조사과정에서 31개 기업이 임금을 납부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임금을 납부한 49개 기업은 모두 우리 정부 방침에 따라 기존 월 최저임금 70.35달러 기준으로 북한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 모 중학교 학생·교사 107명 결핵 감염…임시휴교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결핵에 감염돼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시내 모 중학교에서 총 107명(학생 103명·교사 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 오늘부터 오는 17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가 결핵환자로 분류한 학생 가운데 활동성 결핵환자가 9명이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잠복 결핵환자가 95명(교사 3명 포함), 분류 보류 결핵환자가 3명(교사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 홈쇼핑 "남은 백수오만 환불"…소비자원 "미온적"
6개 TV 홈쇼핑 업체들이 '가짜 백수오' 사태와 관련, "남은 제품의 양을 비율로 따져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 이전에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도 환불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과는 차이가 커 소비자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롯데·현대·NS·GS·홈앤·CJ오쇼핑 등이 백수오 제품 환불 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 오후 GS홈쇼핑을 시작으로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이 각각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형식은 '개별 발표'였지만, 6개 업체의 환불 원칙은 대동소이했다
■ 영국 총선 보수당 예상밖 완승…단독과반 전망도
초박빙이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에 완승을 거뒀다. 보수당이 단독 과반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B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오전 650개 선거구 중 636개 개표 결과를 집계한 가운데 보수당이 321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자체 집계를 통해 보수당 의석수가 단독 과반에 1석 모자라는 325석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노동당은 보수당보다 80석 가까이 뒤지는 228석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킨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56석을 확보하고 있다. 자유노동당은 8석으로 의석 대부분을 잃었다.
■ 이대호, 한·일 프로야구 통산 300홈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한·일 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회말 상대 오른손 선빌 케니 레이의 시속 12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한국 무대에서 225개 홈런을 친 이대호는 2012년 일본에 진출해 오늘까지 75홈런을 치며 프로 통산 300홈런을 채웠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해서 19홈런으로 아쉽게 3년 연속 20홈런 달성은 놓쳤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일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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